단량과 다량
천리마
2023.11.30
'중국술 전부다' 회원 게시판에 hojup 회원님이 쓰신 글 중에 '육량타패'란 제품이 나옵니다. 여기서 육량(六粮)은 수수, 쌀, 찹쌀, 밀, 옥수수 그리고 보리입니다. 저 유명한 '오량액'의 오량(五粮)은 수수, 쌀, 찹쌀, 밀, 옥수수입니다. 그러니까 '육량타패'는 '오량액'보다 보리가 더 들어갔습니다.
단량(单粮)과 다량(多粮)은 수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수수에 하나의 곡물이 더 들어가면 단량, 하나 이상의 곡물이 들어가면 다량이 됩니다. 마오타이는 2종(수수와 밀), 분주는 3종(수수, 보리, 완두) 그리고 사득주(육량타패 생산사 고가 제품)는 6종의 곡식을 사용합니다.
단량과 다량이 술맛을 결정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다만, 바이주의 원료는 곡식(곡물, 양곡, 양식 다 같은 말입니다)이 주를 이루고, 바이주의 다양한 향은 발효방식(고태법)뿐 아니라 원료도 한 몫을 하니, 어떤 곡식이 어떤 맛을 내는지 상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끝.